2019-08-16 12:40 (금)
"‘요즘 그 광고 멋지더라’들으면 입꼬리 슬며시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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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 광고 멋지더라’들으면 입꼬리 슬며시 올라가"
  • 박찬식
  • 승인 2019.06.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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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의 'DONE' 광고는 업계 전문가들로 부터 스포츠 브랜드의 프레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계를 넘어서다라는 광고 카피처럼 다이나핏의 'DONE' 론칭은 그야말로 한계를 넘어선 작업이었다"

장장 8개월간의 도전 끝에 한국에 론칭했던 다이나핏 'DONE'의 탄생 이야기를 HS애드 유지원 씨에게 들어봤다.

HS애드 유지원 씨는 "론칭 오더를 받고 막막했던 점은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해외 스포츠 브랜드들과 다이나핏을 어떻게 차별화 할지에 대한 부분이었다"라며 "스포츠 정신은 소비자들에게 더는 새롭지 않았고 가슴을 뛰게 하는 감각적인 운동 영상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저희는 스포츠의 본질을 들여다보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스포츠 트렌드는 기존의 축구, 농구와 같은 팀 스포츠에서 러닝, 헬스, 피트니스와 같이 혼자 하는 퍼스널 스포츠로 변화했다. 그러나 기존의 빅 스포츠 브랜드들은 자신들이 만든 ‘스포츠 = 팀 스포츠’ 프레임 안에서 모든 소비자가 어떤 운동을 하든 자신들의 제품을 입어야 한다는 All-around Player를 고집하는 상황이었다.

유지원 씨는 "저희는 기존의 빅 브랜드와는 다른 프레임으로 스포츠를 보고 타깃을 새롭게 선정하기로 했다"라며 "모든 사람이 아니라 러닝과 트레이닝을 하는 전문가들에게 다이나핏을 입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러닝과 트레이닝은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며 본질에 가장 가깝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계를 돌파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순간 얻는 성취감, 즉 'Runner’s High'가 그들을 운동하게 만드는 이유라는 걸 발견했다"라며 "이는 다이나핏이 지향하는 스포츠의 본질과 같았다. ‘운동하는 사람들의 목표와 다이나핏의 목표가 같다는 것.’ 여기에 브랜드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 spirit을 아는 브랜드라면 미래를 말하거나(WILL), 하라고(DO) 말하기보다 목표의 완성(DONE)을 말해야 한다는 것 또한 분명해졌다. 그렇게 캠페인 슬로건 ‘DONE’이 탄생했다"라고 덧붙였다.

유지원 씨를 비롯한 HS애드 기획7팀은 ‘DONE’을 보다 구체적으로 재현기 위해 타깃 선정도 Core에서 Mass로 전달되는 전략을 선택했다.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들이 먼저 다이나핏을 입고, 러닝 크루 안에서도 특히 마니아 크루가 입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한다면, 그들을 보고 따라 하는 일반인들도 브랜드의 진정성, 전문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다. 그래서 메시지도 Core 타깃에 맞춰 작성했다.

유지원 씨는 "촬영 전까지 ‘이렇게 만들면 정말 다른 브랜드들과 달라 보일까?’ ‘진지하게 운동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다이나핏을 기억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캠페인이 잘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드는 동시에 만감이 교차했던 적도 있었다"라며 "우리는 스스로 자신감을 느끼고 광고주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시안을 가지고 발로 뛰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유 씨는 주변 헬스장을 방문하고 운동과 러닝을 즐기는 지인들에게 시안을 보여주며 어떤지 물었다고. 

"전설적인 트레이너의 존재감, 기존에 못 봤던 독특한 형식, 강력하지만 공감되는 카피에 전문가들은 호감을 표했습니다. 이처럼 든든한 심리적 아군을 안고 태국으로 촬영을 떠났고, 시안보다도 더 멋진 TVC를 찍어올 수 있었다. 브랜드가 말할 메시지와 들을 타깃에 대한 확신은 생겼지만, 누가 이를 대표해서 전달할지 정하는 것은 또 하나의 어려운 과제였다. 전문가들에게 스포츠의 진정성을 전달하는데 대표성을 띠어야 하고 비주얼 매력도가 떨어져서도 안 됐다."

HS애드 기획7팀은 영상 제작을 위해 국내외 수많은 트레이너가 섭외 리스트에 올렸고, 최종적으로 세계적인 트레이너 Pete Bommarito를 선정했다. 그는 NFL, MLB, NBA 선수들의 스피드와 신체 능력을 극대화 시키고, 심지어 그들을 트레이닝하는 트레이너들까지 가르치는 트레이너 위의 트레이너다. 

유지원 씨는 "그의 스포츠에 대한 신념이 녹아든 강력한 눈빛과 저음의 목소리는 다이나핏 첫 모델로 잘 어울렸다"라며 "주변에서 ‘요즘 그 광고 참 멋지더라!’ 하면서 다이나핏 얘기를 꺼낼 때면,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가는 걸 막을 수 없다. 태국에서 찍었다고는 믿을 수 없는 미장센에 대한 피드백도 좋지만 ‘그 카피, 그 표정 참 공감되더라!’하는 말을 들으면 더 뿌듯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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