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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왜 행원 유튜버를 선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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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왜 행원 유튜버를 선발했나
  • 석영걸
  • 승인 2019.07.24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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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직원들이 전문 유튜버로 변신한다.

신한은행 측은 자사 행원들을 전문 유튜버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6월 한 달 동안 사내 공모를 통해 직원 유튜버 10명을 선발, 오는 26일 ‘신한 유튜버 창단식’을 열고 직원들의 콘텐츠 제작을 도울 계획이다. 

눈에 띄는 것은 직원들의 유튜브 채널이 은행과 별개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광고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가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각광 받으면서 기업들이 자사 홍보와 이미지 향상을 위해 직원을 동원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개인 채널을 키우는 시도는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행원들이 제작한 영상은 신한은행 유튜브에 곧바로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은행 계정에는 영상 중 정말 재밌는 것들만 올리고 나머지는 그냥 개인 채널에서 소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곳에서 유튜브 메인 계정에 콘텐츠를 업로드할 목적으로 직원들을 키운다면, 저희는 은행원들이 각자의 계정을 운영하는 영향력자로 자생하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이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 소개 영상을 만들면 아무래도 딱딱할 수 밖에 없는데, 직원들이 개인방송 형태로 콘텐츠를 생산하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이번에 뽑힌 부부 행원은 토크쇼 형식으로 은행 상품을 소개하고 시청자 댓글을 보며 금융상담을 해줄 예정이다. 다른 직원은 브이로그 형식으로 신한은행 영업점 주변 맛집을 탐방하는 먹방 채널을 마련했다.

신한은행 제주지점 직원은 워라밸 채널을 통해 제주도 라이프를 보여주고, 또다른 이는 신한은행의 CSR활동을 리포터처럼 현장취재하는 채널을 운영한다. 평소 취미를 살려 폴댄스 채널을 만드는 사례도 있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은 전문적인 유튜브 교육 프로그램과 방송장비, 소정의 지원금 정도만 지원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트렌드를 리드하는 은행,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은행으로 포지셔닝하려면 유튜브 채널의 마케팅적 활용이 필수적인데,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것보다 개별 유튜버를 육성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범적으로 우선 10명의 직원 유튜버를 운영하고, 가시적 성과가 나오면 내년 1분기 안에 추가 인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직원 개인에게 채널 운영권을 맡기지만 방송의 톤앤매너 등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상호 의논 하에 콘텐츠 제작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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