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6 12:40 (금)
눈에 보이지도 않는 에너지를 형상화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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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도 않는 에너지를 형상화 하라
  • 이정훈
  • 승인 2019.07.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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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발전기업으로 대한민국 전기 발전량의 약 30%를 생산해오며 국가 에너지의 근간을 이루어왔다. 

한수원이라고 하면 이름에서처럼 수력과 원자력만을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은 수력, 원자력뿐 아니라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따라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민은 에너지를 일상적으로 매일 사용하고 있지만 너무 익숙한 탓인지 그 존재를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한수원 측은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기업 정체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고 SM C&C와 손잡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SM C&C 정경서 플래너는 "광고를 진행하기 전 가장 큰 고민은 '손에 잡히지도, 보이지도 않는 에너지를 어떻게 줘야 할까'였다"라며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손에 잡을 수 있는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에너지바였다. 이 에너지바를 에너지를 전달할 매개체로 활용하자는 것이었는데 한수원이 만드는 에너지 발전 방식과 연계해 월화수목금토일 요일별 7종류의 에너지바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월요일엔 한수원의 원자력 에너지에서 모티브를 딴 ‘원대한 에너지바’를, 화요일에는 태양광 에너지에서 착안한 ‘찬란한 에너지’와 같은 식이었다. 에너지바 포장을 열면 안쪽 면에는 요일 별로 이유 있는 기발한 응원 메시지가 받는 이에게 또 한 번 힘을 건네게 되는 방식이었다.

여기에 에너지바를 받는 즐거움도 더했다. 10월 1일 에너지바 전용 대형 밴딩머신이 신촌 한가운데에 설치했다. 사람들은 한수원의 지하 벙커에서 튀어나온 듯한 로봇 형태의 밴딩머신과 양 손을 맞대고 10초간 에너지를 충전하면 에너지바를 받을 수 있는 방식이었다.
 
이 밴딩머신은 한 달 동안 서울, 경주, 부산의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대중에게 소개됐다. 전 국민으로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온라인에서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게 했는데 동일 형태의 밴딩머신으로 에너지 충전 게임을 즐기면 즉석 추첨을 통해 에너지바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정경서 플래너는 "에너지바를 통해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는 계획은 세웠으나, 에너지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부터가 챌린지였다"라며 "국내 제과 제조업체들을 찾았지만 에너지바와 포장 브랜딩의 단위 수량 규모가 너무 커서 5만 개 내외의 소량(?) 생산을 하려는 우리 측 요구와 맞지 않았다"라고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러던 중 SM그룹 내 F&B를 비롯해 제품 제조 사업을 맡고 있던 SMBM(SM Brand Marketing)과 협의할 기회가 있었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원하는 조건에 맞게 제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라며 "판매 목적은 아니었지만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품목 등록이 필요했다. 에너지바의 이름은 캠페인명과 동일한 ‘에브리데이 굿 에너지’로 등록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상품명 등록은 영문명으로 할 수 없고 국문명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이렇게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에브리데이 굿 에너지’라는 에너지바는 우리나라에 정식 상표 등록이 됐다"고 말했다.

한수원의 에너지바 캠페인은 오프라인에서는 일평균 1,500명 가량, 온라인에서는 5,000명 가량이 매일 캠페인에 참여했다. 참여하는 이들은 난생 처음 보는 밴딩머신 앞에서 남녀노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새로운 에너지바와 밴딩머신에 대한 인증샷이 꾸준히 업로드 되면서 종합에너지기업 한수원을 조금이나마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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